경남 대학교수들 “日, 경제 제재 철회하라”
경남 대학교수들 “日, 경제 제재 철회하라”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08.12 18:26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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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와 노동계는 서로 단합해 산업현장 사수해야”
▲ 경남지식연대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지역 대학교수들이 참여하는 포럼인 경남지식연대는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의 경제 제재는 우리나라 강제징용 대법원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임이 명백하다”며 “일본은 1965년에 맺은 한일협정의 유효성을 주장하지만, 국가가 맺은 조약이 개인 청구권을 말소할 수 없다는 논거는 일본 정부도 인정하고 있고 세계 보편적인 인식이자 인간의 가장 기본권인 인권보장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소재를 들여와 한국에서 만든 반도체는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이 반도체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량과 같이 온 세계인의 삶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신들은 한국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가 세계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이 전쟁은 승자가 있을 수 없고 한국은 물론 일본, 세계의 선량한 시민이 고통스러워질 뿐이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식연대는 아베 내각에 대해 잘못된 과거사 인식에 대한 반성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부당한 경제 제재 철회 및 한일 양국 국민을 대립 반목시키는 일체의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경남지식연대는 여야 정치권에 “우리나라 내부 적대행위 중단과 ‘대 아베내각 대응 경제전쟁’에 동참하고 경제계와 노동계는 서로 단합해 경제 침략전쟁으로부터 산업현장을 사수하라”고 요청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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