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노래가 된 나의 시’ 공연
창원문화재단 ‘노래가 된 나의 시’ 공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8.13 16:2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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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 노래가된 나의 시 포스터
창원문화재단의 2019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경남창작관현악축제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창작세상 ‘노래가 된 나의 시'> 관현악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의 창작동시, 노래가 되다
이번 음악회는 초등학생들의 창작동시를 동요로 작곡해 발표하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이다. 경남창작관현악축제의 작곡가들은 지난 6월 22일 창원의 한 카페에 모여 한 달여 동안 접수한 아이들의 창작동시 118편 중 본인이 작곡할 동요의 시를 골랐다. 작곡가들은 완성도나 작품성보다는 아이들의 신선함과 재치가 묻어있는 시들을 선호했다.

임지훈 작곡가는 김민솔(가고파초 2년) 어린이의 동시 <둘째와의 대화>, 박재환(회원초 6년) 어린이의 <나무야 고마워>를 골랐다. 배우민 작곡가는 정현진(가고파초 1년) 어린이의 <개미와 곰 친구>, 장준혁(가고파초 2년) 어린이의 <제발>을 선택했으며, 김지은 작곡가는 배주은(가고파초 4년) 어린이의 <꽃씨>, 최경수(회원초 6년) 어린이의 <똥>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김지만 작곡가는 강보은(회원초 6년) 어린이의 <비가 오는 날>, 김승희 어린이의 <무지개>를 골랐다.

동요의 작사가인 어린이들은 동요가 연주되기 전 무대에서 본인의 동시를 낭독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본 무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작곡가들이 빚어낸 창작동요는 테너 이해성, 소프라노 조은별의 노래로 불려 지며, ‘아트스토리 틈’ 앙상블(바이올린 양경진, 바이올린 장아름, 클라리넷 김성빈, 피아노 이미진)이 반주한다.

◆음악예술과 사진예술이 한 무대에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에는 최근 ‘소멸애찬’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선보인 하창욱 사진작가가 함께한다. 작곡가 드뷔시(프랑스 C. Debussy 1862~1918)가 자신의 딸을 위해 작곡한 ‘어린이 차지’(Children's Corner 1908년 작)를 피아니스트 이미진이 연주하는데, 이때 하창욱 작가의 사진이 스크린에 띄워진다. 프랑스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품과 교감으로 이뤄진 하창욱 사진작가의 작품세계를 보며 음악과 사진의 경계를 넘어선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창작음악
경남창작관현악축제의 운영위원장인 임지훈 작곡가는 “세상에 없던 노래를 만드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창작음악이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며 “음악예술과 사진예술의 협업무대, 시민이 참여하는 무대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예술이 창작음악과 만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창원문화재단(055-719-7857), 경남창작관현악축제(010-9124-5406)로 하면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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