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복원방안 조속 결정을
사설-진주대첩광장 문화재 복원방안 조속 결정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15 16: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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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3년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진주대첩광장 지표 조사를 시작해 시굴·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지난 7월 말 조사가 끝난 것이다. 진주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진주대첩광장의 문화재 보존방안 및 대첩광장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까지 발굴유적을 일단 흙으로 덮고 배수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조사로 매우 의미있는 유구와 유물이 출토됐다.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구가 나왔다. 진주외성이란 한 공간에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1300여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진주외성 남문 추정지는 향후 문화재 조사 결과와 관련 문헌 등을 토대로 문화재청 심의 등을 통해 남문의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문화재 조사기관과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보존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보존방안은 문화재청의 현장확인, 전문가 검토,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보존·복원방안이 정해지고 이와 병행하여 시민의견 등을 수렴하여 진주대첩광장 조성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존방안과 대첩광장 조성 방안 확정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도 장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이다. 진주시는 노출된 유적과 유구의 훼손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문화재청은 조속한 시일내에 문화재 보존 복원방안을 확정해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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