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페스타의 매력에 ‘풍덩’
창원문화페스타의 매력에 ‘풍덩’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8.15 16:1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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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에도 많은 인파 몰려 물놀이 인기 실감
▲ 창원문화재단이 지난달 27일 ‘창원문화페스타’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강제규)이 지난달 27일 창원NC파크 가족공원에서 개최한 ‘7월 창원문화페스타’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3천여 명의 시민이 시원한 물놀이 복장으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준비 됐나요? 지금부터 여름특별 기획 ‘7월 창원문화페스타’물놀이를 시작하겠습니다”
낮 12시가 되자 MC의 시작 멘트와 함께 미리 도착한 아이들은 부모의 손을 떠나 대형 풀장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뛰어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무더운 여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의 가족공원에서 시민들이 온종일 캠핑 나온 것처럼 신나는 물놀이를 즐긴다는 아이디어로 창원문화재단이 여름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사전에 영업배상책임보험도 사전에 가입했다. 특히, 시민 편의를 위해 무료로 텐트와 파라솔을 대여해 주는 등 세심한 축제 운영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이날 가장 인기가 좋았던 곳은 대형 물풀장과 미끄럼틀 모양의 높은 슬라이드였다. 많은 어린이들이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서 마음껏 놀 수 있었고, 중간 중간 MC가 진행하는 ‘신나는 물총싸움’이벤트는 사전 공지된 대로 각자 가지고 온 아이들의 물총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모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싸움에 동참하며 넓은 잔디밭에서 물총 하나로 맘껏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오후가 되면서 대형 풀장의 물놀이장과 체험부스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창원문화페스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위해 참여했다는 이승희(진해구·30대)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해 다른 여름 축제와 다르다. 매주 이런 축제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랑 동생이랑 놀러왔다는 이슬기(의창구·10) 양은 “물총싸움이랑 물놀이가 너무 즐거웠고, 비오는 날 이렇게 수영을 하기는 처음인데 비가 오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다. 8월에도 꼭 성산아트홀에서 물놀이하고 싶어 엄마랑 같이 가자고 약속을 했다”며 물풀장으로 뛰어 들었다.

손자들과 함께 온 고승하 씨(마산회원구·60대)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 텐트를 들고 왔는데,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고 손주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축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마산지역에는 아이들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런 축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창원문화페스타는 창원문화재단의 청년문화기획단의 아이디어를 접목해 나가는 야외 축제로 “시민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란 슬로건으로 4월~10월까지 매월 1회,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한다.

여름방학과 무더위를 겨냥한 창원문화페스타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와 아트체험 그리고 물총싸움 이벤트를 낮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야간 공연으로는 신나는 EDM 파티와 레이저쇼와 더불어 워터-붐 물폭탄이 시원하고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축제 중간 중간에 ‘재야의 고수를 찾아라’ 외에도 다양한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 게임 미션을 달성하면 협찬사에서 제공받은 물품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어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7월 창원문화페스타 여름 물놀이 축제를 놓쳤다고 해서 전혀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8월에는 성산아트홀에서 더욱 다채로운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오는 31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대형 풀장의 물놀이에서 신나는 EDM 파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또한 쉼터 공간으로 마련된 실내 공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단위로 인기 애니메이션 콜렉션(미녀와 야수, 코코, 쿵푸팬더3, 겨울왕국)을 통해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축제기획 담당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창원문화페스타는 매월 1회 구 마산, 창원, 진해 지역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는데, 함께 즐겁게 축제를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이제 3회 차만 남아 있어 아쉬움이 커져만 가고 있다. 매 회차가 진행될수록 즐거워하는 시민들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되고, 더욱 알찬 축제로 시민들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창원문화페스타’는 우천 시에도 정상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창원열다’를 검색하거나, 기타 문의는 창원문화재단 공연사업부(055-719-7823)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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