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마산로봇랜드 국내외 관광객 발길 이끈다
경남마산로봇랜드 국내외 관광객 발길 이끈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8.15 18:2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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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집약 최첨단 체험 테마파크 등 다양
연간 170만명 방문·지역산업 파급효과 9000억대
경남마산로봇랜드 항공전경
경남마산로봇랜드 항공전경

로봇이 자동차를 제작하고 초콜릿을 생산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이 집약된 최첨단 체험시설을 갖춘 경남마산로봇랜드가 국내외 관광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랜드는 2009년 사업 승인 이후 사업자 부도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1단계 공사를 모두 마치고 9월 7일 개장 준비가 한창이다.

15일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반동리 일대 125만9890㎡에 테마시설과 R&D센터, 컨벤션센터가 웅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총 사업비(1, 2단계)는 국비 56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100억원, 민자 4340억원 등 모두 7000억원이며 1단계에는 3660억원을 투입했다.

2단계 사업은 순수 민간사업으로 호텔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설치다. 3340억원을 투입한다.

로봇랜드의 대표 시설은 테마파크 내 체험시설이다. 규모가 11만8000㎡로 롯데월드(11만4000㎡)보다 크다.

AI, 로봇,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이 집약된 콘텐츠로 구성돼 국내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 했다. 롤러코스터 등 22종의 놀이시설을 마련했다.

열차형 놀이기구인 쾌속열차는 관광객을 태운 채 높이 35m까지 수직으로 상승해 곧바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시설로 국내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체험시설로는 우주항공로봇관의 인기몰이가 기대된다.

우주항공로봇관은 움직이는 좌석과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광객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체험시설이다.

산업용 로봇 여러 대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춤을 추거나 로봇이 자동차를 만드는 조립라인을 재현한 시설이 설치됐다.

연구 전시 기능도 마련됐다. 로봇R&D센터는 연면적 9446㎡ 규모이며 로봇 컨벤션센터는 지상 2층에 연면적 6449㎡ 규모다.

로봇 연구개발 기업이 입주하고 각종 로봇 관련 전시회, 콘퍼런스 장소 등으로 활용한다.

경남도는 테마파크의 관람객을 연 170만명으로 정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마케팅 등 다양한 활성화 및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해공항을 활용해 외국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면 동북아 명소로 자리매김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국도5호선 석곡IC∼난포IC 간 5.1㎞의 조기 개통으로 로봇랜드의 접근성이 향상됐고 주말에 순환노선 시내버스를 경남대에서 로봇랜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면 관광객이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을 위해 주차장 4216면도 마련했다.

로봇랜드에 연간 170만명이 입장하면 매출액이 370억원에 달하고 운영인력도 227명(정규직 162명·협력사원 65명, 청소·경비 인력 별도)에 이른다.

2단계로 11만7413㎡에서 추진 중인 숙박시설이 완료되면 체류형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은 10층 160실, 콘도는 4개 단지 242실, 펜션 등 관광숙박시설은 52동 104실이 설치된다.

공공부문 주요시설인 컨벤션센터는 연간 행사를 30개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10개가 목표이며 현재 8개를 확정한 상태다. 로봇랜드에 특화된 로봇 예식장 운영, FIRA 로보월드컵·로봇캠프 등 로봇 관련 세미나와 경진대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R&D센터인 로봇연구센터-1∼3 연구소는 기업 26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며 현재 13개사가 입주를 확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테마파크 입주상가는 제로페이에 참여하도록 했다.

로봇랜드 계획 당시인 지난 2007년 로봇랜드로 인한 경제효과 연간 2조7456억원으로 예상됐다.

로봇랜드 건설로 인한 파급효과가 1조4114억원, 소득효과 2814억원, 부가가치 효과 5817억원, 조세효과 4711억원이다.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는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 5038억원, 소득유발효과 1220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2744억원, 조세 파급효과 179억원 등 9181억원으로 추산했다.

계획 이후 10여년이 지나 경제효과 크게 늘어난 상태로 3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70만명의 관광수요가 창출돼 테마별·지역별 교통·관광의 패키지화가 이뤄지고 동북아 명소로 거듭나면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촉진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 콘텐츠를 활용한 계절별 지역축제 개발과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며 “관광객 증가로 경남의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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