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日, 백색국가 제외’ 선제적 대응 나서
함안군 ‘日, 백색국가 제외’ 선제적 대응 나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8.18 18:02
  • 1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재 적기공급 이뤄지지 않을 시 업체 생산에 제동우려
▲ 조근제 함안군수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관내 업체인 삼신정밀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주요동향을 파악했다.
일본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해 국내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자 함안군이 관내 기업체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올해 기준 일본으로부터 주요 원자재를 수입하는 관내 업체는 8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작기계의 핵심부품 중 98%이상을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치제어반’을 비롯한 레진, 탄소섬유, 기타화학공업제품 등 핵심부품 및 주요 원자재의 적기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시 이들 업체의 생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 5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관내 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추이와 피해예상을 적극 파악하고 면밀히 분석해서 군에서 조치할 수 있는 대책과 방안을 발 빠르게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군은 기업체 피해사례 콜센터 운영을 통해 관내 업체의 애로사항 및 주요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정부 및 경남도 대책에 맞춰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군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기업체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공감하고자 부서별 현장 체험반을 구성, 관내 기업체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의 생산현장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조근제 군수는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인해 업체들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모두가 지혜와 뜻을 모은다면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을 밝혔다. 김영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