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비차 복원사업’ 본격 궤도 올라
진주시 ‘비차 복원사업’ 본격 궤도 올라
  • 손명수기자
  • 승인 2019.08.19 19:0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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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구성
올 연말까지 3가지 정도 형상설계 마무리 예정
진주시는 19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비차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가졌다.
진주시는 19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비차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가졌다.

진주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비차 복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진주시는 19일 오후 4시30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본격적인 비차 복원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가졌다.

비차 복원을 위하여 구성된 이번 위원회는 조태환 경상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한 신기전 복원 경험이 있는 채연석 박사, 국방과학연구소 비행제어실장을 엮임하고 현재 경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병수 교수, KBS팀과 비거제작 경험이 있고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윤광준 교수, 비거에 관한 책을 집필한 김동민 작가, 실제 비차를 제작한 경험이 있는 비차연구가 고원태·이봉섭 등 항공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비차의 비행원리, 실제 비행 가능성 등에 대한 비행역학·항공역학·구조역학 등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비차를 직접 제작해본 경험, 그동안 비차를 연구한 내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통해 비차의 형상을 디자인화 하는 형상설계 등을 작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비차(飛車)는 하늘을 나는 수레(車)라는 의미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의 화약군관이었던 정평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신경준의 ‘여암유고’, 권덕규의 ‘조선어문경위’ 등에 임진왜란 당시 성이 포위되었을 때 비차를 제작해 30리를 날아 성주를 피난시켰다는 등의 기록이 남아있다.

한편 진주시는 비차 복원을 통하여 역사문화도시 시민으로써의 자긍심을 높이고, 복원된 비차를 활용하여 비차 캐릭터 제작, 비차 공원 조성, 비차 날리기 대회, 비차 뮤지컬 제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여 향후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늘 비차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 위해 많은 준비단계를 거쳤으며 올 연말까지 3가지 정도의 비차 형상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 조상의 탁월한 항공기술로 만들어 졌던 비차의 복원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진주에 꼭 맞은 사업이다”라며 “비차를 활용한 교육·체험·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식견과 지혜, 경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손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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