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유등축제’
진주 10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유등축제’
  • 글/손명수·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9.08.21 18:2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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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13일 진주성 일원서
주제등·공룡화석 등 총 120개 유등 선보일 예정
폐막 불꽃놀이·워터라이팅쇼 등 새로운 볼거리
생동감 있는 축제장 볼 수 있는 유등방송국도 운영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100년의 추억(어화燈燈 진주夜)’


오는 10월 1일부터 13일 동안 진주성 및 진주남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슬로건이다.

축제행사 개최를 불과 한 달여 남겨두고 재단에서는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유등축제는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남강을 따라 행사장 주변에는 주제등 80개를 비롯해 공룡화석등 40개 등 총 120개의 유등이 선보이게 된다.

이 가운데 수상에서 새롭게 선보일 행사로는 최첨단 콘텐츠를 접목시킨 워터라이팅쇼와 폐막불꽃놀이, 첨단 로봇물고기등이 준비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등축제에서 야심차게 준비된 대표적인 유등으로는 고싸움과 소싸움, 봉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진주교에서 천수교 사이 남강에는 대형테마등을 비롯해 초대형 탑등, 대형 사신등, 군마등 등 대·중형 100세트가 밤 야경을 수놓게 된다.

높이 9m에 이르는 대형유등으로 제작되는 고싸움 등은 글로벌 축제로 도약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축제에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의 참뜻을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남강 모래벌판에서 처음 행해졌다는 기록과 임진왜란때 왜군이 농우를 많이 잡아 먹어 소를 위령하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설 등 우리지역 진주의 자랑인 진주 소싸움등, 부강하고 태평성대한 진주의 미래를 염원하는 비봉산 봉황의 자태를 등으로 제작한 봉황등도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부교 주변에는 가두리를 설치하고 물속에서 움직이는 로봇 물고기등도 볼거리다. 20마리의 로봇 물고기등이 물속에서 빛을 발하며 유영하는 장면은 관광객들에게 탄성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망경동 남강둔치에는 조계종과 천태종에서 참여한 종교 참여등이 전시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상징물을 등으로 제작한 상징등도 전시하게 된다. 또한 촉석문 앞 광장 주변에는 진주시 30개 읍면동의 상징물을 등으로 제작해 전시하게 된다.

진주성 주변 잔디광장에는 축제의 메인 테마존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힘입어 올해에는 기존의 조선시대 모습과 지난 100여년 전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유등으로 근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진주성 내에는 높이 12m 크기의 시목(市木인) 대추나무에 열매 36개를 달아 강직한 기질과 충효스런 시민을 상징했다.

이밖에도 진주성 내에는 쟁기질등, 연자방아등, 똥장군등, 달고나등 77점이 추억의 문을 열게 될 것이다.

진주성 야외공연장 주변에는 열기구 모형등을 비롯해 크기 35cm내외의 현대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축제 핵심 그룹인 20·30대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음악분수대 주변에는 백악기월드 in진주(가제목)을 주제로 선정해 진주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의 대형공룡 10기와 중소형 30기를 등(燈)으로 형상화해 음악분수대를 백악기 시대로 안내하게 된다.

음악분수대 한켠에는 어린이존을 개설해 아이들에게 노래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어가족등을 신규로 제작해 설치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등(燈)거리 퍼레이드도 강화된다. 지난해와 같은 인위적인 퍼레이드가 아닌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의 참여를 이루고 진주시만의 특징적인 유등을 제작하여 참여와 체험이 이루어지는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을 기원한다.

지난 2000년도 축제 개최 이래 폐막에 따른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아 축제 후렴부가 밋밋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3일 오후 8시에 불꽃놀이를 개최해 내년도 2020년을 기약하는 형태의 폐막 불꽃놀이를 화려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게 될 메인이벤트 워터라이팅쇼도 야심차게 선보인다. 주행사장 무대정면 남강에 워터스크린과 전광판, 빛을 이용하여 음악과 함께 화려한 영상을 연출하게 된다.

4개의 각 공간에 차별화된 조명시설과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하루 2번 공연예정으로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축제장 외곽인 진주교와 천수교 인도는 사랑의 거리로 조성한다. 진주교 인도에는 아치형 구조물에 자그마한 꼬마전구를 수없이 설치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늘길이 만들어지고 천수교 난간과 아래 부분에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가람길을 연출한다.

강남동 역사의 거리에는 스마일모형등을 진주성 촉석문에서 공북문까지는 진주대첩등을 확대전시하고 버스킹공연도 이루어진다.

축제행사 구간에는 3개의 부교를 만들어 임시부교를 건너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와 남강 수상에 설치된 화려한 등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서진주IC와 진주IC, 문산IC 진입부에 연등형태의 축등을 설치한다.

축제와 연계한 주변 지역 활성화도 면밀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국적 공모를 통해 진주성에 전시하던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출품작을 축제장 주변에 전시해 축제와 자연스럽게 연계하게 된다. 후보지로는 진주대첩광장이나 강남동 매점 앞 광장, 진주시청 1층 로비 가운데 선택하게 된다.

지하상가에는 이용객의 통행불편과 파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수가 용이하고 빛의 영향을 적게 받는 전통악기등이나 촛대등을 전시하게 된다.

진주중앙전통시장에는 시장 캐릭터를 소재로 하는 등(燈)을 제작 설치함으로써 축제의 도시 진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생동감있는 축제장 형성을 위해 유등방송국도 운영한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행사기간내 축제 홍보나 축제 현장의 이모저모를 유투브, 페이스북,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게 된다.

관람객들의 주요 동선인 강남동 둔치 및 음악분수대 곳곳에는 10기의 쉼터 등(燈)을 설치해 유등을 보는 등에서 기능성 등으로 면모를 보여주고 동시에 관람객들에게는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망경동 남강둔치 특설무대(촉석루 건너편)에는 오는 10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초혼점등식이 열리고 망경동 남강둔치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유등띄우기 행사가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진주성에는 굴렁쇠, 죽마, 투호놀이 외 전통놀이체험 행사와 소원을 입력하면 테블릿에 출력되어 하나의 열매로 맺는 소원성취나무 등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에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유람선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처럼 진주유등축제는 매년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면서 1592년 진주성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1593년 나라를 위해 순국한 7만 민·관·군의 진주정신을 기리고 이어가는 귀중한 장으로 승화하고 있다. 글/손명수·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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