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정폭력 피해 단기보호시설 마련 검토
양산 가정폭력 피해 단기보호시설 마련 검토
  • 차진형기자
  • 승인 2019.08.23 09:12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해자-피해자 격리하기 위한 긴급피난처 역할

최근 양산경찰서는 양산시와 지난해 대비 가정폭력 급증에 따라 피해자를 단기간 보호하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관련회의를 가졌다.


경찰은 지난달 말 기준 양산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는 808건으로 지난해 대비 37.2% 급증한 통계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하기 위한 긴급피난처 역할을 하는 단기보호시설 설치가 절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의견이다.

단기보호시설은 피해자가 하루, 이틀 머물며 육체적 고통과 상처 난 심신을 달래며 미래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양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지원하는 숙박업소라 피해자들의 치유에 만족을 못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산시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단장기 기간으로 10명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시설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판단되지만 모든 사항을 고려해 세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호시설은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양산시의 보조금으로 피해자가 수 일간의 단기보호시설로 이용할 수 있고 또 최장 6개월 이용 후 3개월씩 2차례 연장 이용이 가능한 장기보호시설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보호시설을 단기보호시설로 이용을 꺼리는 피해자들이 상당수 있어 숙박업소가 아닌 아늑하고 쾌적한 새로운 단기보호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차진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