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소비 늘린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소비 늘린다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8.22 18:4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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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로컬푸드직매장·농업사회적기업 공급 협의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로 먹거리 선순환체계 기대
경남도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직매장, 농업사회적기업이 22일 서부청사에서 지역농산물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경남도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직매장, 농업사회적기업이 22일 서부청사에서 지역농산물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진주의 경남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사용이 저조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로컬푸드 공급 공공조달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소비 확대에 나섰다.


도는 22일 서부청사에서 9개 혁신도시 공공기관, 로컬푸드 직매장, 농업사회적기업과 지역농산물 공급 방안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도는 광역지역푸드플랜의 ‘경남먹거리위원회’에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와 생산자가 참여하는 ‘공공기관협력분과위’를 운영하고 공공기관에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농 조직화를 통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중소농 중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행사기념품 및 부식 서비스와 명절 선물 등에 지역농산물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지역 중소농을 중심으로 생산자를 조직화한 지역로컬푸드직매장과 농업사회적기업 등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해 지역 중소 고령농, 여성농의 안정적 출하를 이끌고 있다.

앞서 도는 혁신도시 내 지역농산물 공급사항을 파악해 부족 물량에 대한 시·군 간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적 공급도 지원 중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경남형 광역지역푸드플랜’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중소농의 생산기반을 중심으로 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거점별로 설치한다.

지난 6월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급식 관계기관 회의에서 지역농산물 사용을 확인한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식재료의 40%를 진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중 최고의 사용량이나 절반도 되지 않는 상태여서 진주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 사용 외면이라는 비난이 대두됐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역시 진주 지역농산물 사용이 15%에 그치는 등 경남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진주 지역농산물 사용이 극히 저조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를 통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농산물을 우선 구매키로 함에 따라 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생산 농산물의 사용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지역 로컬푸드 사용을 확대하기로 한 혁신도시 공공기관 급식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공공급식 참여 생산자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먹거리 선순환체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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