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경남도가 로컬푸드 공급 공공조달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농산물 우선 구매,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과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중소농 중심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행사기념품 및 부식 서비스와 명절 선물 등에 지역농산물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급식 관계기관 회의에서 지역농산물 사용을 확인한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식재료의 40%를 진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중 최고의 사용량이나 절반도 되지 않는 상태여서 진주 주민들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 사용 외면이라는 비난이 대두됐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역시 진주 지역농산물 사용이 15%에 그치는 등 경남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진주 지역농산물 사용이 극히 저조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를 통해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농산물을 우선 구매키로 함에 따라 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생산 농산물의 사용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로컬푸드 이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른 지역상생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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