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열려
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열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8.25 15:4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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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창원시 이원수문학관
▲ 박홍근 선생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배는~’으로 시작되는 동요 <나뭇잎배>, ‘모래성이 차례로 허물어지면~’ 으로 시작되는 동요 <모래성>.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 노래는 아동문학가 박홍근 선생(1919-2006)의 대표 작품들이다.


이원수문학관에서는 한국아동문학사에 많은 업적을 남긴 박홍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 ‘두고 온 나뭇잎 배’를 2019 문학주간 행사로 마련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박홍근 선생의 대표시 18편을 시그림으로 전시하는 한편, 선생의 첫 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1960년)과 시집 ‘입춘부’(1972년)등 작품집과 사진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사진과 대표 작품집은 이원수 선생 소장품 외에 박홍근기념사업회, 그리고 아동문학가 한윤이 선생이 이번 전시를 위해 보내주셔서 의미가 더 깊다.

이원수문학관 김일태 관장은 ‘이원수 선생과 각별한 사이였던 박홍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홍근 선생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널리 알리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두 분의 깊은 우정과 아동문학에 대한 사랑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선생은 1919년 9월 19일 함경북도 성진 출생으로 1950년 6ㆍ25전쟁 때 월남해 1953년 해군본부 편수관, 1959년 KBS 문학프로담당, 1960년 월간 <새사회> 주간 등으로 활동했으며, 1981∼86년 한국아동문학가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2006년 3월 28일 타계했다.

1945년 <문화>지에 동시 <돌아온 깃발>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선생은 동시집 <나뭇잎 배>, <날아간 빨간 풍선>, 시집 <입춘부>, 동화집 <시계들이 본 꿈>, 장편동화 <해란강이 흐르는 땅>등을 남겼다. 1999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박홍근 선생은 고희 때인 1989년 한국아동문학의 발전을 위해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제정, 이듬해부터 시상했다. 선생의 별세로 중단됐다가 2011년 박홍근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가톨릭출판사에서 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가톨릭출판사는 올해 박홍근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홍근 전집을, 신아출판사(소년 문학사)에서는 첫 동시집 <날아간 빨간 풍선> 복간본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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