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생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
기고-인생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26 17:5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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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
문남용/거창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경위-인생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여정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야만적이었던 20세기의 수난을 가장 극한 상황에서 체험했지만, 20세기 인류에 가장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자전적 체험수기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 박사에 대한 뉴욕타임즈 평가다.

프랭클 박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

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된 끔찍한 고통을 온 몸으로 겪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절망에 빠져 죽어나가는 광경을 지켜봤다.

그는 최악의 조건에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했다.

정신의학 연구 완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3년을 버텼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극한의 경험에서 불안, 무력함 등 병든 마음에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로고 테라피(logotherapy)’ 라는 심리치료 기법을 만들었다.

사마천은 궁형(宮刑: 생식기 절단 형벌)의 치욕을 극복하고 역작 〈사기〉를 완성했다.

이순신 장군은 두 번의 백의종군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했다.

추사 김정희는 권력투쟁에서 밀려 9년간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한국 문인화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국보 제180호 세한도와 추사체를 유배지에서 완성했다.

우리 주변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이겨낸 작은 영웅들이 있다 이들은 고난과 시련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았다.

맹자 〈고자〉편에 이런 말을 나온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뼈마디가 끊어지는 고통을 당하게 하며, 육신을 굶주리고 궁핍하게 만들어 하고자 하는 일마다 어긋나서 이루지 못하게 한다. 이것은 하늘이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참고 견디는 성질을 지니게 하여 지금까지 해내지 못하던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함이다”

맹자는 고난을 대하는 긍정의 태도와 인내를 강조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고, 순탄하기만 한 인생도 없다.

살다보면 원치 않게 고통이나 시련을 겪을 수 있다.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은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선다.

당신은 어떤 삶의 가치를 갖고 있는가.

인생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찾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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