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관측하는 기회 제공, 천문 분야 전문가 토론가져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개된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별자리의 천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실제로 말이산고분군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첫날인 2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일반인 및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를 주제로 한국천문연구원, 중국국가천문대, 일본국립천문대 등 동아시아 고(古) 천문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나타나는 동아시아의 천문사상과 그 흐름에 대한 중국과 일본 학자들의 발표가 있었으며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에서 확인된 별자리의 천문학적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23일에 박물관 마당에서 ‘북두칠성 야광별자리 시계 만들기’, ‘3D펜을 이용한 야광별자리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태양홍염 및 흑점 관측’체험 등이 열렸다.
또한, 해가 저문 밤 8시부터는 말이산고분군에서 ‘설명이 있는 별자리 관측 행사’가 진행되어 토성, 목성을 비롯한 북두칠성, 사자자리 등 여름밤을 수놓은 행성과 별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말이산고분군 13호분에서 확인된 별자리는 한반도 남부에서는 첫 사례로, 고구려 무덤 벽화에 새겨진 별자리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었다.
또한 “가야에서도 수준 높은 천문학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향후 고구려와 가야 천문학의 전개와 교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며 “새롭고 다채로운 역사관광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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