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고분군 13호분 가야 별자리 학술대회 성료
함안군 말이산고분군 13호분 가야 별자리 학술대회 성료
  • 김영찬기자
  • 승인 2019.08.27 15:1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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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관측하는 기회 제공, 천문 분야 전문가 토론가져
▲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 국제학술대회와 ‘아라가야의 해와 달 그리고 별’ 행사가 지난 22~23일 양일간 함안박물관 및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 국제학술대회와 ‘아라가야의 해와 달 그리고 별’ 행사가 지난 22~23일 양일간 함안박물관 및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개된 함안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별자리의 천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재조명하고 실제로 말이산고분군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첫날인 22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일반인 및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를 주제로 한국천문연구원, 중국국가천문대, 일본국립천문대 등 동아시아 고(古) 천문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학술대회에서는 고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나타나는 동아시아의 천문사상과 그 흐름에 대한 중국과 일본 학자들의 발표가 있었으며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덮개돌에서 확인된 별자리의 천문학적 연구성과를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23일에 박물관 마당에서 ‘북두칠성 야광별자리 시계 만들기’, ‘3D펜을 이용한 야광별자리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태양홍염 및 흑점 관측’체험 등이 열렸다.

또한, 해가 저문 밤 8시부터는 말이산고분군에서 ‘설명이 있는 별자리 관측 행사’가 진행되어 토성, 목성을 비롯한 북두칠성, 사자자리 등 여름밤을 수놓은 행성과 별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 “말이산고분군 13호분에서 확인된 별자리는 한반도 남부에서는 첫 사례로, 고구려 무덤 벽화에 새겨진 별자리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었다.

또한 “가야에서도 수준 높은 천문학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향후 고구려와 가야 천문학의 전개와 교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며 “새롭고 다채로운 역사관광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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