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늘어나는 경남 학교폭력 우려스럽다
사설-늘어나는 경남 학교폭력 우려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28 15: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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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교육당국과 학부모, 관련단체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초중고 학생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5%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4%, 중학교 0.7%, 고등학교 0.3%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1.2%포인트나 증가해 중학교(0.1%포인트), 고등학교(0.0%포인트)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1%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22.8%), 신체폭력(9.0%), 사이버폭력(8.1%), 스토킹(7.7%), 금품갈취(7.1%), 강요(6.0%), 성폭력(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31.9%), 복도(15.2%), 운동장(9.8%), 급식소 및 매점(9.2%) 등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37.6%),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1.9%), 수업시간(7.8%)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피해응답률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근절되기는커녕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와 관련기관단체, 교육계에서 끊임없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책과 실행이 내실이 없이 겉돌고 있는 것이 아닌지 냉정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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