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초중고 학생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5%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4%, 중학교 0.7%, 고등학교 0.3%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1.2%포인트나 증가해 중학교(0.1%포인트), 고등학교(0.0%포인트)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5.1%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22.8%), 신체폭력(9.0%), 사이버폭력(8.1%), 스토킹(7.7%), 금품갈취(7.1%), 강요(6.0%), 성폭력(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31.9%), 복도(15.2%), 운동장(9.8%), 급식소 및 매점(9.2%) 등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37.6%), 점심시간(18.3%), 하교 이후(11.9%), 수업시간(7.8%)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피해응답률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근절되기는커녕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와 관련기관단체, 교육계에서 끊임없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책과 실행이 내실이 없이 겉돌고 있는 것이 아닌지 냉정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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