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사회 활동은 배움이 밑천이다
도민칼럼-사회 활동은 배움이 밑천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28 16:3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
김기원/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남강문학협회장-사회 활동은 배움이 밑천이다

식물은 꽃, 향기로 씨앗을 맺고 스스로 고개를 숙인다. 사람은 개성과 지혜를 가져 조화의 원칙을 스스로 허물어 무의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모두가 인간 존재에 자기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무리하게 고수함으로써 평범한 성장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하여 사회악을 일으키는 순환을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자처한다.

따라서 자제력의 부족, 외부충격에 대한 인내성, 자만심 범위의 확대라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어릴 적 성장과정이 성인의 축소로 예나 지금이나 신체적 자극 변화의 차이일 뿐 후천적인 인성 결함에 미치는 요소인 생활환경과 배움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싶다.

흔히 사람과 사람사이에 두 말하면 잔소리, 매사에 전달과 대화가 제대로 아니 되는 대화 결빙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사실 대가족제도의 경우 전달과 대화의 미덕이 가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통해 생리적 현상과 분비 조절, 인격화를 유도하는 가문전통, 가정예절, 존칭 언어 글을 배워 가문의 자존심 등 인성교육이 가정을 통해 사회로 전달되어 완성된다. 핵 가정 제도는 가정과 가족, 교육 자체가 분산되어 만남조차 불가능할 경우가 많다. 짧은 만남도 날짜를 선택하는 각박한 방법에 기계적 행동 선택에 시달려 가족이란 명칭 자체가 식어지고 삶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상실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증가한다.

필자의 경우를 보자. 가족 13명이 우선 사는 곳, 활동하는 곳, 직업이 다르니까 한자리의 만남은 거의 불가능하여 핸드폰이 생활 전부다. 큰 아들은 타고 난 책임 때문에 가끔 왕래가 있다지만 그 외는 가족이란 의미가 희박하고 이웃보다 못할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성장과정을 더 중요시함을 강조하고 싶다. 옛말에 ‘부모 품 안의 자식’은 최고의 명언이다. 교육의 진행에 따라 대화는 더 멀어진다.

인생의 삶은 경험이다. 경험은 부모로부터 받아야 한다. 요즘은 또래들 끼리 경험을 주고 받는다. 경험이 부족하면 생각의 범위가 배 굶은 아이처럼 넉넉하지 못하고 늘 가난한 느낌이 노출된다.

생각, 시야가 좁아져 진실성. 개인주의, 결벽증 등이 사람의 가치관마저 혼돈 시키고 사회질서와 도덕성 상실로 미래사회가 더 걱정스러운 시기에 퇴계 이황선생 16대손이 칠십 평생 전국 명가에 전하는 훈계(訓戒)를 모아 좋은 말씀과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선별하여 보내와서 그 내용을 검토한바 자녀, 가문, 사회교육 인성교육에 널리 알리고 싶어 5항을 소개한다.

△ 종선(種善) 확실한 종자의 선택-사업, 기업, 농사지기 등 첫 시작이 중요하다. 착한 씨앗을 심어야 한다. 대화와 배려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서양 속담 ‘적에게 내가 먼저 차를 권한다. 상대의 예우를 받고 싶으면 내가 먼저 정성껏 상대를 예우를 다하라. ‘명심하겠느냐’

△ 춘택(春澤) 서로가 존경하는 정-봄날은 언 땅을 녹여주고 새잎 틔우고 꽃을 피운다, 좋은 땅 나쁜 땅 가리지 말고 거름을 흠뻑 줘라, 넉넉한 마음으로 누구를 미워하거나 좋아짐을 가리지 아니하고 차별 없이 잘 대접하면 세상 사람이 모두 친구가 된다. ‘실천하라’

△ 허시(虛施) 대가없는 나눔-마음을 비우고, 베려하라. 남에게 도움을 줄때 답례를 바라지마라. 호의의 바람은 도움 주지 않는 것 보다 못하고 오히려 의미를 잃게 된다.‘명심하라’

△ 조복(造福) 복을 지어라-복은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 부모 자식 간에도 복은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조상이 살아있는 손자, 종교 교주가 신도에게 복을 줄 수가 없다. 다만 자신의 삶을 위해 온갖 정성과 노력으로 스스로 얻는 것이 복이다. ‘노력하라’

△ 만지(萬枝) 가문을 번성하라-가지가 많아야 열매를 많이 맺는다. 가문은 손자 손녀가 많고 지혜가 있어야 한다. 국가의 번영은 지원이 풍부하고 기술 지혜가 빛내야 한다. ‘연구하라’

이상과 같은 오훈은 가족의 중요성을 생각할 기회를 만들고 젊은 세대부터 어른세대까지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도산서원에 감사하다. 학교가 국민전체의 교육은 불가능하다. 수천여개의 종교시설, 향교, 서원, 정자, 학원, 교양 단체 등이 국가발전에 개인보다 사회공동체를 위해 자가발전이 갈등해소 배려와 나눔과 희생정신이 가정 경제에 마음자세가 더 중요할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