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e스포츠 진흥책 마련이 절실하다
사설-경남e스포츠 진흥책 마련이 절실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8.29 14: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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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e스포츠는 1990년대 후반에 한국이 초고속인터넷 강국으로 떠오르면서 유행한 ‘e’에 게임으로 경기하듯 승부를 가리는 데서 착안해 만든 한국식 용어이다. PC 온라인게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한국의 기술력과 독특한 게임 문화가 있었기에 e스포츠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후 e스포츠는 대기업의 후원과 젊은 층의 열띤 호응으로 체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했으며, 지금도 세계 e스포츠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내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e스포츠계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e스포츠는 틈새 스포츠에서 주류 스포츠로 부상하고 산업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남 e스포츠계가 도내 e스포츠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경남도 차원의 지원대책을 촉구해 관심을 모은다. 경남e스포츠협회는 2020년까지 10개 시·군에 협회를 설립해 체육회에 가입할 계획이며,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e스포츠 동호인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20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를 경남에 유치하고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지원사업’응모 구상도 내놨다.

협회는 경남도가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하고 e스포츠 활성화 기반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대회 개최 지원 등 e스포츠 진흥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가 경남 e스포츠계의 건의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e스포츠가 더 이상 젊은층에게 암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 경남 e스포츠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경남도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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