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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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02 15:0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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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단련

지난 토‧일요일 진주시장기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더운 여름날 체육관에서 근육통과 쏟아지는 땀, 지겹도록 반복되는 발차기와 보호구를 착용하고 연습했을 어린 선수들을 보니 참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웠다.

영화배우이자 쿵푸스타 이소룡은 ‘1만 가지 기술을 수련한 상대보다 한가지 발차기를 1만번 반복한 상대가 더 두렵다’라고 했었다.

지속적인 운동은 건강뿐만 아니라 몸을 지킬 수 있는 방어도 될 수 있는데 기술을 익히고 잘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서너 번의 경험으로 완성될 수 없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되면 회사라는 울타리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신만의 업무 향상보다는 다른 직업이나 직장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카페 일을 하면서 자신과 맞지 않다거나 힘들다며 그만두는 이들에게 ‘커피 내리고 배우는 것이 힘들면 다른 일은 더 힘들 꺼다’라고 조언을 해 준다.

프랜차이즈 계약하거나 고가의 수업료 창업비용을 지불하고 개업을 한다고 평생 직업이 보장되고 매출이 상승하는 대박 장사 집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매일 만지고 보는 일을 단련시켜야 한다.

설령 그 일이 음식 배달 일이거나 김밥을 말거나 커피 내리는 단순한 일일지라도 많은 사람이 찾고 좋아 할 수 있으며 다른 곳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상상력과 인내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배달에 집중하면 배달앱이 만들어 지고, 김밥에 집중하면 4000억대의 김승호 회장이 되고 커피를 다르게 보면 한국내 매출만 1조원이상의 스타벅스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무기가 강력하고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상상력의 끈기와 실패의 거름이 효율적이고 대단한 제품이 된다.

지금 하는 일을 어떻게 단련하는 것이 좋을까라고 묻는다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곳의 관할지역을 벗어나 영역 확대해서 판매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즉, 동네장사 보다는 동네를 벗어 난 다른 시에서 찾아오게끔 하거나 판매 되도록 해야 하고 24시간동안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4시간이라 함은 한국이 밤이면 지구 반대편은 낮이라는 의미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떡이 더 커 보이는 경우다.

다른 직장과 직업을 찾기 전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프로가 되도록 해라.

프로의 길은 결코 어렵지 않다.

죽도록 연습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실패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어제와 다른 삶과 지금 보다 더 나은 행복을 바란다면 실패를 즐기고 다시 시도해라. 하는 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들었다면 그때 다른 일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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