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과학관에 지리산 희귀 동식물 다 있네
생태과학관에 지리산 희귀 동식물 다 있네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6.11 15:28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 채택…관람객 줄이어
지리산의 희귀 야생 동·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에 채택되고 전국의 관람객이 줄을 잇는 등 활성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동군은 악양면 섬진강변 조성된 지리산생태과학관이 지난달 5일 개관한 이후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지리산생태과학관은 하동교육지원청이 공모한 주5일 수업제 토요프로그램에 채택돼 초등학생 관람객 확보와 함께 주니어 생태해설가를 양성하는 등 과학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특히 토요프로그램 응모에 선정된 ‘지리산생태과학관과 함께하는 하동주니어해설가양성과정’은 지리산의 동·식물과 야생생태 등을 주제로 12주간의 교육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주니어해설가 수료증이 부여돼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군은 지난달 31일 하동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교장 40여명을 초빙해 지리산생태과학관 관람하고 학교와 학생들의 생태과학관 이용을 적극 홍보했다.

이처럼 하동교육지원청과의 협력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생태과학관을 찾는 관람객도 줄을 잇고 있다.

경남도와 서울시 공무원교육 교류과정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경남도인재개발원에서 ‘Green zone 경남’ 과정을 밟던 서울시 공무원 20명과 경남도 공무원 5명이 지난달 24일 생태과학관을 찾아 지리산의 희귀 동·식물과 야생화단지를 관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충북 음성군 매계고등학교 학생 65명이 생태과학관을 견학했으며, 다음날에는 적량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과학관을 찾아 실내·외 공간을 탐방했다.

또 하동고등학교 학생 20명과 하동초등학교 학생 300명이 생태과학관 관람을 예약하는 등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생태과학관은 최참판댁·평사리 들판·동정호·문암송 등 많은 관광명소를 보유한 슬로시티 악양면과 차 시배지 화개면의 화개장터·야생차밭·십리벚꽃길·쌍계사로 이어지는 섬진강권 관광벨트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관람객의 접근성이 높은 이점도 있다.

국·도비, 군비 등 4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생태과학관은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30 일원 7931㎡ 부지에 연면적 1121㎡의 과학관과 야생화단지인 야외공간으로 조성됐다.

과학관 1층은 체험학습실·수장고, 2층은 지리산 동영상·수생태 겸 휴게전망공간·생태체험실·생태과학실로 구성됐으며, 야외는 1층 전망대·야외 교육장 겸 전시장·야생화단지로 꾸며졌다.

한편, 생태과학관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후원하는 지리산곤충표본과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하는 세계희귀곤충표본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리산곤충표본은 7월까지, 세계희귀곤충표본은 12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방학기간인 8월 한 달 동안에는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곤충·식물·어류·화석·조류 등 자연사분야 특별전시를 위한 ‘찾아가는 과학관’이 운영된다.

군은 앞으로 지리산 생태와 관련한 특정 분야의 순환전시와 각종 자원 확보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어린이 및 가족 단위의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생태과학관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