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의 방해자는 누구인가?
칼럼-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의 방해자는 누구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08 16:3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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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의 방해자는 누구인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주변국들을 소위 말해 강대국이라 한다. 한국과 일본을 빼고는 ‘핵’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들이다. 필자는 군대 생활을 사병으로 21사단(강원도 양구)에서 북한을 바라 볼 수 있는 DMZ에서 역사적 소임을 완수하며 우리나라 군인으로 명예롭게 제대하였다. 처음은 너무나 무섭고 북한의 관계에서 위험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그 때 북한의 김신조가 남한에 침투하여 왔을 때다. 너무나 훈련이 혹독하고 군대의 규율이 혹독하여 탈영병이 나오고 하였다. 그 시기의 생각은 절대로 북한은 1인 독재로 ‘평화’ 통일은 될 수가 없고 북한에서 계획하고 있는 ‘적화통일’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북한의 실속을 알기 위해서 석사 학위 논문을 <북한 사회주의 헌법>을 주제로 파악을 했었다. 北의 김정은 ‘선군정치’는 일본이 탄생할 때 왕이 지배하던 모범 사례의 독재자의 우상이다. 오직 인민을 볼모로 어릴 때부터 사회주의 국가를 표방하면서 일인 독재로 가는 길을 천명한다. 자기의 사상교육에 따르지 않으면 가차 없이 처형한다.

6·25전쟁을 일으킨 이래 75년이란 세월을 두고 남한을 볼모로 또는 인민을 볼모로 세습되어 왔다. 풀숲을 헤치고 바닷물에 첨벙첨벙 들어가 미사일을 참관하고 강행군하는 ‘김정은 쇼’, “北은 핵 방사표, 500mm급이면 세계 최대”로 만들고 신종무기 4개 이상을 만드는 것은 2개 이상 섞어 쏘면 대응 힘들어 진다는 분석을 하면서 한 미는 묵인 한다. 최고 지도자의 행보를 내부 결속 효과로 극대화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 ‘돌출행동’ ‘대담행보’를 종종 공개하고 배짱과 담력을 강조하면서 북한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짐한다. 북한이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로켓)가 세계 최대급(級)일 가능성이 26일 제기되고 있다.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400mm급 대구경 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에 이어 네 번째로 공개한 신종 무기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25일 공개했던 ‘초대형 방사포’발사 사진들이 조작이 아니라면 기종 중국이나 브라질의 세계 최대급 방사포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방사포는 중국 WS-2(최대 직경 425mm)와 브라질 아스트로스 11(최대 직경450mm)등이 꼽혀 왔다. 북한 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세계의 최강의 우리식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보도했다. 핵과 신무기 보유에 정보만 전하며 속수무책이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 위협은 대개 DMZ로부터 나왔다. 북한의 핵 무장에 따라 지금은 군사분계선으로 DMZ가 치지하는 위상 자체가 원점에서 흔들리고 있다.

대한민국 전역이 북한의 ‘핵 인질’로 살아갈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는데, DMZ일대의 평화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 찾아와도 늦지 않다. 그 언젠가 DMZ는 역사적 소임을 완수하며 한반도에서 명예롭게 퇴역해야 한다. 나는 DMZ를 둘러싸고 갑자기 넘쳐나는 관제(官製) ‘평화’ 담론은 불안하고 불길하다. 하지만 북한의 핵 무장에 따라 지금은 군사분계선으로 DMZ가 차지하는 위상 자체가 원점에서 흔들리고 있다. 쇼 무대가 되어가는 DMZ가 아쉽다. 이처럼 DMZ가 무슨 국운(國運) 융성의 노다지라도 되는 양 들떠 있는 시대 분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에 대한 답변은 오늘날 우리에게 DMZ는 과연 무엇으로 존재하는가를 묻는 근원적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DMZ는 한국전쟁의 정전 상태를 나타내는 군가분계선이자, 남북한 두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사실상 국경선이다. 그러므로 태생적 기원을 따지자면 DMZ는 민족의 분단과 민족사이 단절을 상징하는 비극적 경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식의 ‘민족주의’ 담론이 DMZ의 총체적 진실은 아니다. 한미훈련 예산까지 돌려쓴 軍,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국방부가 한 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취소되면서 남은 예산 중 일부를 3군 사관학교 생도 합동 순항에 사용했다”며 보도 했다. 트럼프의 미국 행보는 우리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적화통일’은 허술한 전술에서 한 순간에 당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 행보는 무섭다. 전쟁은 입으로 하지 않는다. 통일을 하면 안 되는 것의 1번 방해자는 북한의 ‘선군’정치다. 그 다음 순번은 말 할 것도 없이 통일을 방해하는 나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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