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현실이 된 경남의 학령인구 절벽사태
사설-현실이 된 경남의 학령인구 절벽사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10 15:0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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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의 4년제·전문대학교 등에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감소에 따라 학령인구 절벽사태가 현실화되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지원자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남에서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총 3만2554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997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20년 수능응시생 중 졸업예정자는 2만7095명으로 2019학년도 졸업예정자 3만128명보다 3033명이나 더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 1만6614명, 여자 1만5940명이고, 자격별로는 졸업예정자 2만7095명(83.2%), 졸업자 4945명(15.2%), 검정고시 및 기타 학력자 514명(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남의 대학수능시험 지원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경남을 비롯한 지방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난에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남의 일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은 현재도 미달학과가 발생하면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갈수록 신입생 모집이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통계청 조사 결과 경남의 학령인구(6~21세)가 30년 뒤에는 43% 줄어들 것으로 분석돼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학령인구가 갈수록 급감하는 것은 경남교육의 위기와도 직결될 수 있다. 따라서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아울러 도내 대학들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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