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기/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
이찬기/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대리-추석명절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다가오는 추석연휴 많은 국민들이 귀성, 귀경길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휴기간인 12~14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됨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지면서 과속운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2차사고의 발생위험 또한 높아지게 된다.
2차사고는 주로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커브구간이나 터널 등 전방시야가 부족한 구간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전방 상황에 대해 미처 대응할 수 없어 발생하는 사고로 주로 차량고장·사고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고속도로 본선에 위치하거나, 갓길에 주정차 후 차량에 탑승한 채로 있거나, 차에서 내려 있다가 뒤 후속하는 차량에 의한 추돌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27명 중 2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그 만큼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국토교통부, 4대 주요 보험사와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접수된 사고ㆍ고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보험사에 접수된 고객의 사고 위치와 내용을 받아 신속하게 사고를 처리하고, 2차사고 예방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한,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고속도로 진입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2차사고 행동요령 음성 멘트를 반복해서 안내해 2차사고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사고 발생시 ‘차량과 사람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과 ‘사고 사실을 후속 차량에 알리는 것’을 기억한다면 추석연휴 2차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갖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여 안전한 명절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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