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래사 동봉스님 따뜻한 이웃사랑 화제
진주 여래사 동봉스님 따뜻한 이웃사랑 화제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9.10 18:11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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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뇌사랑복지협회에 180만원 상당 쌀 전달
▲ 여래사 신도회가 10일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소속 뇌사랑복지협회를 방문해 명절 선물로 10kg들이 쌀 50포대를 전달했다. 이용규기자

진주 여래사 주지 동봉 스님이 수년째 뇌사랑복지협회를 찾아 위문하고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래사 신도회는 10일 추석 명절을 맞아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소속 뇌사랑복지협회를 방문해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문하고 명절 선물로 10kg들이 쌀 50포대(18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동봉 스님과 뇌사랑복지협회의 인연은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봉스님이 1979년부터 매년 진주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시민위안 경로잔치를 배풀고 있는데 6년전인 이 경로위안잔치에 참여한 뇌사랑복지협회로 부터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해 여행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동봉 스님은 자비로 관광버스와 식사비 등 행사 경비 전액을 부담하고 부산 태종대 일원으로 문화탐방을 후원하고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면서 명절에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다.

동봉 스님은 “우리사회의 약자들인 장애인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애를 태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그마한 정성이나마 보태게 된 것”이라며 “남들에게 크게 알리고 싶지 않은 작은 성의”라며 겸손해 했다.

뇌사랑복지협회 심문호 회장은 “동봉 스님께서 우리 회원들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선뜻 나서서 매년 도움을 주셔셔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동봉 스님은 평생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지난 79년부터 매년 경로효친을 실천해 왔으며 교도소 재소자 교화사업, 소년소녀 장학금지급, 낙도어린이 지원, 어린이 놀이터 놀이시설 설치, 수재민 돕기 등으로 40여년동안 한결같은 이웃사랑과 진정한 자비를 몸소 실천하면서 각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스님은 이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수많은 수상을 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제8회 진주시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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