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수업 불가능 통보…재학생·강사 피해
초·중등부 학생 재취학 불투명·유치부는 전원 가능
초·중등부 학생 재취학 불투명·유치부는 전원 가능
세인트폴 진주캠퍼스가 지난달 폐업한 것으로 알려져 재학생들과 강사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진주혁신도시내에 소재한 진주캠퍼스는 지난달 말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9월부터는 수업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진주교육지원청이 10일 밝혔다.
세인트폴은 미국 비영리 교육재단의 나셀 국제학교 과정을 따르는 교육기관으로, 졸업 후 미국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진주캠퍼스는 현재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등 총 100여명이 재원중이다.
세인트폴 진주캠퍼스가 폐업함에 따라 유치부 과정 20명은 다른 시설로 전원이 가능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 학생들은 국내 정규과정의 학교로 재취학이 어렵게 됐다.
국내 의무교육과정의 학적관리에서는 1년 전체 출석일수의 3분의 2 이상을 출석해야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는데, 9월 현재 시점에서 남은 출석일수를 다 채운다고 해도 진급이 불가능하다.
단, 기존 정규학교에 다니다가 전학을 온 일부 학생의 경우는 재취학이 가능하다. 현재 진주시교육지원청에 2명의 학생이 재취학을 신청한 상태다.
재취학이 안 되는 학생들은 홈스쿨링, 단기유학, 미인가 대안시설 등으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출석일수 조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내년 국내 정규교육과정으로의 복귀는 현재 나이의 정상 학년이 아닌 한 학년 아래로 교과별 이수평가를 통과해야 재취학이 가능하다.
강사들도 피해도 우려된다. 현재 20여명의 강사들은 8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퇴직금을 포함해 1인당 1000만원의 임금체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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