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진주시내 곳곳 불법 현수막 기승
추석 앞두고 진주시내 곳곳 불법 현수막 기승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9.10 18:34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입지자 도·시의원 등 시내 곳곳에 내걸어
옥외광고법상 지정게시대 외 게재는 불법행위
▲ 추석을 앞둔 10일 진주시청 앞 도로변에 불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주시내 곳곳에 내걸린 불법 현수막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10일 진주시청 등 관공서 주변과 시내 곳곳에는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과 기초의회 의원, 정당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들 현수막은 불법으로 게첨된 현수막으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옥외광고법상 현수막은 지정게시대에만 게첨할 수 있고 지정게시대 외 게첨된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치인들이 시내 곳곳에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또한 각 정당명의로 자신들의 성과를 알리거나 명절을 잘보내라는 현수막이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교차로, 담벼락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어김없이 게첨되어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일제히 성토하고 있다.

시민 A(45)씨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 현수막을 내걸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는데 정치인들의 현수막은 몇날 몇일 동안 걸려 있는것을 보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 B(62)씨는 “솔선수범 해야 할 정치인들이 현수막을 거는 게 불법인것을 알고 있을텐데도 매년 반복되는 것을 보면 반성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명절을 앞두고 불법 현수막이 일시에 늘어나 철거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 정치인의 현수막이라고 철거를 하지 않는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현수막을 대거 게첨해 철거되는 양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현장인력이 한꺼번에 철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인의 현수막이라고 철거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시내를 돌며 지정게시대를 제외한 다른곳에 걸려있는 현수막은 보이는데로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