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난 14일 ‘제17회 추석맞이 함양군민 씨름대회’를 상림공원 토요무대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양군체육회 주최, 함양군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씨름대회에는 군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 함양통합장사와 남자개인전 45세 이상, 초·중학생 등 관내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다.

군은 지역주민의 단합과 씨름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씨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제16회 함양산삼축제 기간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번 대회엔 우리나라 씨름을 대표하는 천하장사 이만기씨가 참석해 사인회를 여는 등 대회를 빛냈으며 영호남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남원과 함양의 특별경기도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 대회는 산삼축제와 함께 열려 그 어느 때보다 불로장생의 기운이 가득한 대회가 됐다”면서 “매년 한가위 명절에 마을 간, 주민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민속씨름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대회 우승자 명단.
◇초등부 이주영(안의초) ◇중등부 손보건(함양중) ◇함양통합장사(남자) 이석재(함양읍) ◇함양통합장사(여자) 노은수(휴천면) ◇45세 이상 남자 장사 박정필(안의면). 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