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진주혁신도시(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한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의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발표된 화석은 진주혁신도시 조성 공사 지역인 1억1000만 년 전 백악기 진주층에서 발견됐다. 현장에는 모두 95개 발자국이 보존돼 있고 5마리가 지나간 보행렬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가장 완벽한 모양의 백악기 도마뱀 발자국 화석과 꼬리가 끌린 흔적까지 발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진주 도마뱀 발자국은 남해군과 하동군 도마뱀 발자국보다 그 수가 더 많고, 앞 발자국과 뒷발 자국이 모두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 형태적 특징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도마뱀 발자국 화석이다. 이로 미뤄 진주층이 1억1000만 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척추동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지질학적 창’이며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한 발자국 화석을 품고 있는 라거슈타테임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진주는 말 그대로 공룡화석의 천국이자 세계적인 보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따라서 진주시와 관련기관에서는 정촌 공룡발자국과 혁신도시 도마뱀 발자국 등 공룡화석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대응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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