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1)
진주성-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18 16:2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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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

청주 한씨 판서공파 고문서

진주시 내동면 신유로 465번지에 소재하고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295호로 지정되었다. 효행정려 소지 9점은 진주시 평거동 효자 한진규의 효행사실에 대하여 국가의 포상을 요구한 문서인데 100~150년이 지난 일이다.

효자 한진규 선생은 정2품 한치범, 한성원의 후손으로 추정되는데 지방 유림들과 유력자들이 40년간 9회에 걸쳐 시종일관 같은 뜻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향토사회와 유림과의 관계를 연구할 때 긴요한 가치가 있는 고문서임에 분명하다.

추성원(秋成元) 효행상 서문

2000년 12월에 경상남도 문화재 241호로 지정되었고 서울 모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추성원 선생의 선조는 고려 때 명심보감 원저자인 추적(1346~1317년) 선생인데 유명한 명심보감에 할고효행이 실렸고 서당에서 배운 그대로 실행하게 되는데 추성원이 부친 추민중 님이 병환으로 고생하자 12세 소년 추성원이 곧 허벅지 살을 베어 시탕해 드림으로 소생시키는 기적을 이루었다. 12세 ~ 13세 때 또다시 모친 창원 황씨께서 병환으로 고생하자 손가락을 끊어 피를 입에 넣어줌으로서 소생시키는 기적을 이루었다. 어린 소년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기적을 이루자 향리 곤양 선비, 진주 선비, 하동 선비 등 50여명이 앞장서서 통제사, 암행어사, 순상합하에게 상서문을 올리게 되었고 마침내 잡역을 면제받고 쌀과 고기를 상으로 받았으며 20세가 되자 동몽교관 벼슬을 받게 되었다. <조선환여승람> <군지, 면지>에 기재되고 효행문서는 서울 소재 모 은행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다.

진양 하씨 담산고택 효행관련 문서

2004년 7월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408호로 지정되었다.

이 문서는 하진태(河鎭兌, 1737~1800년) 선생이 모친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행한 효행에 대하여 포상을 요청한 문서와 병간호 한 달간의 일기인 봉선(奉先)이다. 일기는 아들 익범이 기록해 전해 온다.

효행포상 요청과 관련한 문서는 수본, 서목, 상서문 등으로 전부 30점에 달한다.

특별히 봉선에 실린 병록일기를 보면 팔순 노모를 위해 넷째 손가락을 끊어 피를 주입하는 등 정성을 다한 간병 상황을 일기식으로 상세하게 기록했는데 이와 같은 자료는 드문 일이고 당시 유림들의 생활상과 간병 내용을 알게 해 주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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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선 2019-09-19 09:55:49
추오석 선생님께서 올려 주신 효행기록물은 우리들의 자녀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맘이 솟구칩니다.
저는 옛날 자라면서 어른들에게 들었던 말씀이 항상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부모의 은공을 다 갚으려면 자신의 혓바닥을 빼서 부모님의 신발 바닥에 깔아 드려도 그 은공은 반도 못 갚는다. 이런 말씀이 이 아침에 생각납니다. 좋은 자료를 올려주신 추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