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프리카돼지열병 경남 유입 막아내자
사설-아프리카돼지열병 경남 유입 막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18 16: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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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약이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가에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데 이어 18일에는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되면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ASF는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감염된 돼지에게서 오염된 음식물이나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가 냉동상태에서도 1000일을 버티고, 건조시켜도 1년 가까이 살아남을 정도로 끈질겨 막아내기가 힘들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데 북한,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이 돼지열병으로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발병이 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경기도에서 연이어 발생한 것이다. 이 병이 무서운 것은 폐사율이100%에 달하는데다가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 양돈 산업에 큰 타격이 가해질 것이 뻔해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

이 때문에 경남 방역 당국은 이병률이 높은 이 질병이 경남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철저한 방역에 나서야 한다. 도내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총력 대응과 함께 축산농가와 관련업계의 현장 방역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축산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과 도축 출하 전 임상검사는 물론 농장에서 ASF 증상을 숙지하고 이상 발견시 즉시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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