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한다
사설-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18 16:22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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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저항한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1979년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그동안 지자체 차원에서 열렸던 기념행사를 올해부터는 정부 주관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마민주항쟁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우리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역사적 사건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올해가 4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 부마항쟁은유신체제에 대항해 벌인 최초의 대규모 시민항쟁으로 시위 기간은 짧았지만, 군사정권 18년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민주화운동 이다.

그동안 4대 민주화 운동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받지 못했던 부마민주항쟁은 올해부터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그 무게를 더하게 됐다.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진상규명,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 등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창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주주의 전당’설립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우리 민주주의 정신을 다시한번 깨닫고 가슴에 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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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선 2019-09-19 10:15:01
4.19의거의 횃불이 영원토록 꺼지지 않은 우리 고장에 부마항쟁을 했던 의로운 자들의 궐기가 명예를 찾았습니다. 짝짝짝 대박수로 환영하며 성취감을 만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