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경미)은 지난 17일 합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제7회 8권역(함양, 거창, 합천)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열었다.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초등부 10명, 중등부 4명 등 다문화학생 14명이 참가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따갈로그어)로 꿈, 가족, 학교생활, 진로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가족에 대해 발표를 하면서 가족애가 더 깊어지고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미 교육장은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중언어 재능은 우리 사회의 글로벌 역량”이라며 “이중언어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권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오는 10월 12일 경남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김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