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환영 한목소리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환영 한목소리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9.18 18:1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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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부산대서 부산·경남·창원·관련 단체 합동 회견
경남도와 부산시, 창원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이 18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 앞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와 부산시, 창원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이 18일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 앞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유신체제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목소리가 발원지 부산대학교에서 넘쳐났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경남도, 부산시, 창원시, 부산대는 18일 부산대 10·16기념관 앞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환영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경수 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과 항쟁 관련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송기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부마항쟁 참가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40주년을 맞는 부마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4대 민주화 운동 중 부마민주항쟁이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가 지정됐다”면서 “지정으로 그동안 미비했던 부마민주항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 옆 부마항쟁을 상징하는 대형 걸개그림 앞에서 ‘부마항쟁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발표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 ‘민초의 항쟁이자 오래된 참여 민주주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부마민주항쟁은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계속되는 오늘이다”라며 “부마정신으로 이 땅에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영행사는 부마민주항쟁 발원지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마무리했다.

그동안 부마항쟁 관련 단체는 국가기념일 범국민추진위 출범과 1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 등 활동을 펼쳤다.

부마민주항쟁 기념행사는 오는 10월 16일 창원 지역에서 정부 주관으로 진행된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저항해 1979년 10월 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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