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가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총장 나오 부탄)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경상대는 지난 9~10일 이틀간 캄보디아 프놈펜시 다이아몬드 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012년도 캄보디아 한국유학박람회’ 참가와 캄보디아 내 대학과의 학술.학생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캄보디아 유학생 유치 활성화 추진단’(단장 정우건 대외협력본부장)을 파견했다.

추진단은 본격적인 박람회에 앞선 8일 캄보디아 왕립농업대를 방문해 양 대학 간에 교직원.학생 교류 등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내실 있는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왕림대는 캄보디아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왕실에서 설립한 9개 왕립대학의 하나로, 농업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직원은 400여 명, 재학생은 1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수의과대학은 교수 18명, 학부학생 200명, 대학원생 50여 명 등으로 수의학 관련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권 총장은 추진단이 왕림대를 방문하기 전에 협정서에 서명을 했다.

교류협정서에서 양 대학은 학술교류와 관련해 ▲교직원 교류 ▲학생 교류 및 상호학점 인정 ▲학술 및 교육에 관한 정보와 자료교환 ▲공동 연구활동 수행 ▲ 공동 협력 프로그램 수행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학생교류와 관련해서는 한 학기 또는 1년간 매년 2명 이내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대학은 캄보디아 정부 또는 한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상대는 한국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을 성실히 안내해 줄 것과 이 프로그램에 우수학생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왕립농업대학교 학부생들을 위해 연구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제의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김봉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