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학당 어르신들, 한글 실력 빛내
고성학당 어르신들, 한글 실력 빛내
  • 김병록기자
  • 승인 2019.09.18 18:2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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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서 5명 작품 선정
고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성학당 어르신들의 한글 실력이 나날이 늘면서 각종 문해교육 시상식에서 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경상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에서 고성학당 학습자 이덕림 씨 등 5명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덕림(77·거류면 신은학당)씨의 ‘나의 금고’ 작품이 경상남도의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장시자 씨(76·대가면 신전학당)의 ‘한글 깨치기’ ▲김상순 씨(79·회화면 산북학당)의 ‘손 따로 연필 따로’ ▲최무선 씨(71·동해면 구학포학당)의 ‘보고픈 영감님께’ ▲강문자 씨(79·하이면 군호학당)의 ‘내 평생 한’ 4개 작품이 각각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고성학당이 생기면서 한글을 깨치는 평생의 한을 풀 수 있었다. 한글공부만으로 하루하루가 기쁜데 큰 무대에서 상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너무 영광스럽다”며 “고성학당을 마련해준 고성군과 항상 친절하게 한글공부를 가르쳐주신 학당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수상자는 물론 고성학당 학습자들에게 한글공부의 동기부여와 고성군 내 성인문해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2014년부터 6년 간 비문해학습자를 대상으로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고성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60여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14개 읍면에 4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와 경상남도평생교육원 주관으로 열린 2019 경상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은 ‘마음을 읽고 세상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문해교육기관의 공연, 시화전 심사평, 시화전 시상식, 우수작품 시낭송, 시화 관람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진행됐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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