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야외활동 시 진드기 조심 경보
하동군, 야외활동 시 진드기 조심 경보
  • 강복수기자
  • 승인 2019.09.18 18:23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보건소 찾아가는 주민교육 예방수칙 준수 당부
하동군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나 쯔쯔가무시증인 진드기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야외활동 시 이를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경로당 등 주민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 예방수칙 준수 등 예방교육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활순털진드기 등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며, 보통 10∼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발한·두통·결막 충혈·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쯔쯔가무시증은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암적색의 반점상 구진이 몸통에서 나타나 사지로 퍼져 나가며 수일 내에 사라진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피부에 특징적인 딱지가 생기고 구토·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SFTS는 주로 4∼11월,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에 많이 발생하므로 이 기간 야외활동이나 야외작업을 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드러눕지 않아야 하며, 작업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며 장화를 신는 것도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입고 있던 옷은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오는 11월까지 읍면 경로당 및 축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찾아가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군민 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복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