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은 1969년 11월 1일 대한항공이 신규로 취항하면서 그 문을 처음으로 열었다. 서부경남유일의 공항으로서 그 역할에 기대가 컸지만 사천공항에 걸었던 급격한 여건변화 등으로 기대는 해가 갈수록 희망보다는 우려로 바뀌어 온 것이 사실이다.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진주 KTX 개통, 공항 접근 대중교통망의 부족 등으로 사천공항 이용 어려움이 대두됐으나 도가 지속적으로 사천공항 활성화를 추진했다.
다행스럽게도 2013년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이 노선 감편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서부경남 지자체와 주민들이 납득하기 힘들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경남도와 서부경남 시군의 협조로 다행히 대한항공이 노선 감편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류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 대한항공이 또다시 감편 계획을 제시할 수도 있는만큼 도와 서부경남 시·군은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 노선이 현행대로 운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항공도 경제논리에만 매달리지 말고 노선 감편을 완전 철회할 수 있도록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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