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양측은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몰이에 나서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찬성 쪽 운동본부는 지난 23일 본부 발대식과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찬성 측은 이전에 따른 대체부지와 군민의 동의 또는 이전 할 곳의 인근주민 의견, 소요예산, 현재장소의 활용 방안 등이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업은 다시 6년 전의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 자명한 일이라며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동본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교도소를 이전하면 공공병원과 공무원연수원 또는 공기업 연수원을 유치할 수 있다며 이전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반대측은 주민투표를 통해 교도소 이전을 결정해주면 그 자리에 공공병원과 경남도/공기업 공무원 연수원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양측의 갈등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여 양측 운동본부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투표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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