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2)
진주성-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25 16:1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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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진주 지역의 효행문서 문화재(2)

진주 모순(牟恂) 효행문과 정려비

2015년 10월 경상남도 문화재 595호로 지정되었다. 이는 필자(추경화)가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지 14년만에 성사시켰다.

모순 선생은 태종 때 과거에 급제해 문하주서를 시작으로 세종 때 사헌부 집의, 우헌납, 사헌부 장령을 거쳐 거창군수, 좌사간에 임명되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포로로 잡힌 동포들 수 백 명을 귀향시키는 공적을 쌓았으나 단종 대왕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다가 귀향살이를 가게 되었고 말년에 진주로 낙향하고 말았다.

모순 선생은 <행실록>에 모순연종이란 제목으로 실렸고 홍문관 대제학 홍양호가 지은 묘표에 상세하다.


옥봉동 경로당

진주시 옥봉길 19에 가보면 경로당이 있는데 2004년 10월 21일에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395호로 지정되었다.

수정동 중복에 조선식 목조기와집을 신축하고 경로당이라 이름을 짓게 되었는데 1934년 9월 9일 정창조, 장성룡, 박진환(항일투사), 강상호(형평운동가) 선생 등이 사회가 질서가 없고 효가 땅에 떨어져 개탄스러워 미풍양속을 권장코자 발기하게 되었고 그 당시 지역 인사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한 사실을 알게 해준다. 다음해 9월 9일 낙성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본당은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로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 듣는 소식에 의하면 매주 경로당 모임을 가진다고 말한다.

낙성식하는 날 박진환, 강상호, 정종근 등이 감상의 말씀이 있었고 이풍구 변호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진주 일류 명기의 가무가 진행되었다.

현판 글씨는 추사체의 맥을 이은 유명한 성파 하동주 선생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진주 강씨 고문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309호에 보면 진주 강씨 고문서라는 제목을 보게 되는데 서기 1723년부터 1908년 까지 185년간 기록물로서 현재 진주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교지에 보면 강승위라는 분은 제주진관으로서 병마절제도위 벼슬을 임명받게 된 것으로 되었고 그 외에도 제문 1조가 포함되어 있는데 남원 양씨 열행에 대하여 내려진 정려각을 새로 중수하면서 고한 문기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기록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삼강오륜을 실천하고 효행의 수범을 보였으나 문화재로 지정된 문서는 드물기 때문에 소개하지 못하는 점을 널리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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