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미발령 심각
경남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미발령 심각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09.29 18:3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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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7명 달해 수도권 제외하고 가장 많아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중인 인원이 많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지역에서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인원이 1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이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원은 총 4032명이 합격했고, 합격자의 42.1%인 임용적체 현상으로 인해 미발령 상태이다.

올해 합격한 대기자는 1826명이었다. 이들 중 자진 유예한 129명을 뺀 1697명은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합격한 대기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709명), 서울(368명), 경남(187명), 전남(125명), 전북(104명), 충남(8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는 서울이 1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은 46명, 대전 35명, 광주 5명이었다.

현재 전체 초등 신규 교원 임용 대기자는 총 211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959명이 발령 대기 상태로 하루빨리 교편을 잡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52명은 스스로 임용을 유예한 경우였다.

현재 임용 대기자 중에 지난해에 합격한 사람은 284명이고, 2017년 합격자도 1명 있었다.

김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초등교원 임용적체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고 현장의 교원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미발령 기간에 임용 대기자들이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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