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초소형 위성, 3D프린팅 기술 적용
진주 초소형 위성, 3D프린팅 기술 적용
  • 김상목기자
  • 승인 2019.09.29 18:35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하면 ‘국내 최초 인공위성 보유 지자체’ 타이틀 확보
성공 가능성 확인시 사천·고성 등 인근 시군 참여 유도
▲초소형 위성
▲초소형 위성

진주시가 추진 중인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은 3D프린팅 제조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위성이자 발사까지 성공하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위성을 보유하면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초소형위성개발사업은 관·학·연이 연계해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체계 구축으로 경남 특화산업 분야 중점 육성과 침체산업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항공우주산업은 시장규모 면에서 타 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 관련부품 생산,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가 뛰어난 사업이나 지자체 차원에서 개발을 주도하는 것은 진주시가 처음이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의 ‘2018년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2021년 4조 2000억원 규모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상평산단 내 위치한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2021년까지 2U(20cm 정육면체) 크기의 위성 2기를 개발하고 발사한다는 목표아래 14억 1000여만원의 사업비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남도, 진주시, 경상대, 경남과기대 등과 협력해 2020년 3월까지 시험발사체를 제작하고 이후 2021년 2월까지 본 위성제작을 완료하고 그해 4월 발사 및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위성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될 위성체의 시험 및 인증을 담당하고 경상대학교는 관련분야 석사학위과정 연구원을 선발하고 과제 및 연구 참여를 통해 설계에서 부터 제작, 발사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경남과기대는 K-ICT 3D프린팅 경남센터를 통해 KTL과 공동으로 부품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번 위성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위성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발사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 인공위성 보유 지자체'타이틀도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위성개발사업의 필요성으로 정부정책과 부합하고 인력육성 및 신성장동력의 롤모델이 될것이며 초소형위성 제작기술의 파생으로 경남 균형발전에도 기여할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번 개발이 성공하게 되면 우주환경에서 실제 사용 가능성이 입증된 부품의 상용화로 3D프린팅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한 첨단산업 신시장을 개척할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기회 부여 및 벤처창업을 유도하고 침체된 기계산업의 첨단산업 전환과 파생상품 개발로 업종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초소형 위성개발로 기술이전을 통한 연구소기업 설립과 제품상용화로 강소특구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항공 우주산업 테마의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항공국가산단의 조기정착이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성공가능성이 확인되면 사천, 산청, 고성 등 인근 시군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상생발전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시의 산업구조가 기존의 단순 부품생산 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구조로 재편된다”며 “외부적으로 남부 내륙철도와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내부적으로 도시재생사업과 부강 진주프로젝트라는 큰 틀과 맞물려 산업과 문화, 미래와 역사가 공존하는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조만장자(trillionaire)가 우주항공분야 사업에서 태어날 것이다”라고 말한 피터 디아만디스 싱귤래리티 유니버시티 공동창업자 겸 회장의 말처럼 최다수 국내재벌을 배출한 진주시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할 지 기대된다. 김상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