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초등 교사 임용적체 대책이 필요하다
사설-경남 초등 교사 임용적체 대책이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09.30 16: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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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고 대기중인 인원이 많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교육당국의 초등 교원수급 예측이 빗나가면서 생긴 일이다. 교사 임용 대기 적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심각한 상황이어서 교육당국의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회 국정감사에 제출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 올해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인원이 1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초등교원은 총 4032명이 합격했고, 합격자의 42.1%인 임용적체 현상으로 인해 미발령 상태이다. 올해 합격한 대기자는 1826명이었다. 이들 중 자진 유예한 129명을 뺀 1697명은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합격한 대기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709명), 서울(368명), 경남(187명), 전남(125명), 전북(104명), 충남(81명) 등의 순으로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았다.

해마다 교원 임용고시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시험에 합격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한 채 자격을 박탈당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교원 임용적체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들은 기약 없이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임용 합격 뒤 3년 안에 발령이 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매년 반복되는 초등교원 임용적체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고 현장의 교원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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