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사상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달성
한국 여자핸드볼, 사상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달성
  • 연합뉴스
  • 승인 2019.09.30 17:32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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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최초로 2020년 도쿄행 확정
▲ 한국과 중국의 경기 모습.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사상 최초의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 마지막 날 중국과 경기에서 32-20으로 이겼다.

북한, 카자흐스탄, 태국, 홍콩, 중국을 연파하고 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녀를 통틀어 핸드볼 올림픽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것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사상 최초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진출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2016년 리우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2020년 도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또 여자 핸드볼은 우리나라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도쿄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인 핸드볼, 수구, 야구, 소프트볼, 농구, 하키, 축구, 럭비, 배구 가운데 여자 핸드볼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출전 자격을 확보한 종목은 아직 없다.

여자 배구가 8월 세계 예선 최종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올림픽 출전 확정을 눈앞에 뒀으나 2-3으로 역전패,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이날 중국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한국은 전반을 17-8로 크게 앞서며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의 기세를 초반부터 꺾어놨다.

후반 들어서도 우리나라는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리며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운 5연승으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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