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국내 나노산업 메카로 우뚝 서다
밀양시 국내 나노산업 메카로 우뚝 서다
  • 김양곤기자
  • 승인 2019.10.01 18:10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착공…산업시설·연구단지 등 165만㎡ 규모
100여개 기업 입주·1만여명 고용유발·1조178억원 경제파급 효과
미래 신소재 혁명 이끌어…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도시자족성 확보
▲ 지난 9월 19일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 일대에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밀양시가 우리나라 나노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밀양시와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착공식을 지난 9월 19일 밀양 산업단지 현장에서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2014.3.12)에서 지역별 장점을 활용한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나노국가산업단지는 21세기 고성장 첨단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를 목표로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2014.12.17)에서 지역특화산업단지 개발 우선지구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2017년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받아 올해 6월 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한신공영은 시공사로 선정됐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165만㎡ 부지 중 산업시설용지 82만㎡(사업부지의 50%), 연구단지 12만㎡,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이 계획돼 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통하여 부족한 산업용지를 제공하고 나노융합센터 등 연구기관 유치 등을 통해 나노산업 육성과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도시자족성을 확보하는 고용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노융합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의 나노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센터로(연면적 7635㎡, 4층 규모) 20여개 국책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연구소가 입주,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근무하게 된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나노융합연구단지에는 나노제품 신뢰성 실증센터, 에너지연구센터, 국제공동연구센터, 벤처타운 등 나노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환영사에서 “밀양시가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중 또 하나가 실현되는 것으로 나노산업이 밀양에 뿌리를 내리는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고 말하고 “밀양에서 시작하는 나노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힘차게 뻗어갈 수 있도록 더 큰 용기와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되면 100여개의 관련기업이 입주하게 될 것이며, 1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뷰 / 황상근 밀양시 나노융합과장
“경제위기 돌파구 4차 산업혁명 ‘나노기술’ 선점 중요”

황상근 과장이 나노산업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국내 경제 위기극복 위한 돌파구로 ‘4차 산업혁명’ 실현 핵심기술인 ‘나노기술’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상근 과장이 나노산업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국내 경제 위기극복 위한 돌파구로 ‘4차 산업혁명’ 실현 핵심기술인 ‘나노기술’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상근 나노융합과장과의 일문일답.

-나노융합산업이란 무엇인지
▲나노융합산업이란 먼저 나노와 나노융합기술에 대해 아셔야 나노융합산업에 대해 정의를 알 수 있다.

먼저 나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10억분의 1미터)를 말한다. 어떤 의미냐면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담배를 필때 보이는 연기는 마이크로 크기이고 보이지 않는 냄새를 나노크기라고 한다. 그리고 나노융합기술이란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 및 제어하는기술을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 나노기술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핵심 기술 중에 하나이다. 4차산업에는 AI, 빅데이트, IOT,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말한다. 제대로 사업이 되려면 속도는 더 빨라야하고 메모리는 더 커야하고 기계는 초전력이 되어야 한다. 이 기술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나노기술이 기반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나노융합산업이란 나노융합기술을 토대로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된 산업이다. 좀 더 자세히 말을 하면 어떤 물질을 나노크기로 쪼개면 새로운 물성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서 무게가 가벼워진다던지 탄성이 더 좋아진다던지 선명도가 더 높아진다던지 색상이 바뀐다던지 전기 전도성이 더 좋아진다던지 열효율이 더 높아진다던지 이런 물성이 바뀐다.

이런 새로운 물성을 기준 산업하고 연계해서 융합해서 새로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킨다던지 공정을 개선한다던지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던지 이러한 것을 나노융합산업이라고 한다.

-밀양시에서 나노융합산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밀양은 전통적인 농업도시이다. 농업중심의 편향된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침체가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어 저성장 저발전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업과 제조업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근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존 전통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산업의 수평적 이동으로 더 이상 경쟁력이 없었다.

부산, 대구, 울산, 창원, 김해, 양산 등 밀양주변 제조단지와 연계가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활용, 국내 유일의 나노분야 단과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한국전기연구원 등 나노관련 인프라 활용, 기존 제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나노융합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추진, 그 결과 지난 2014년 12월 17일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지역특화산업단지 개발 방안’에 밀양 나노가 포함되어 있고,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여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이 밀양시에서 나아가 경남에 주는 효과는
▲정부는 나노산업 강국 실현을 정책목표로 ‘나노기술 산업화 전략’ 수립하고, 나노산업 세계 2대 강국실현의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나노시장 20% 점유 목표 달성을 위해 예산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제3차 종합계획에 나노융합산업을 5+1 핵심전략 산업으로 반영하고 있다.

밀양시는 1단계로 국가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나노관련기업 100여개 기업을 입주예정하고 있으며, 1만334명의 고용유발과와 1조178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발생 예상하고,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의 조성으로 농업, 관광,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강소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나노기술을 통해 기계, 조선 등 기존 제조업을 한층 더 강화하여 신산업 창출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밀양의 나노융합 관련사업이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올해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2017년 7월 국토부로부터 나노 국가산단 계획 승인 고시를 받았고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편입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실시해 현재 보상율이 99.2%이다.

2018년 12월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착공했고 연구단지를 조성 완료했으며,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는 2018년 6월 공사에 착공해 올해 8월 건축 준공을 했고 10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산업육성 사업으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미국 UC대학교-재료연구소 공동연구센터와 창원대학교 나노에너지연구센터를 유치했고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를 올해 3월 개교해 10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고 2022년 3월 한국폴리텍대학교 밀양캠퍼스를 개교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2017년 기업유치단을 운영했고 올해 1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했고 ‘나노융합산업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밀양시 ‘나노융합산업’ 부서장으로서 보는 나노융합산업의 정의는
▲국내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4차 산업혁명’을 혁신분야로 주목하고 있으며, 이런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인 ‘나노기술’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노기술을 적용하여 기존산업을 고도화하거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음은 현실적으로 확인되고 있고(반도체·정보통신·소재·기반공정 등의 분야) 나아가 이런 나노융합산업이 선진국들의 기술경쟁력, 개도국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점할 수 있는 제조업의 혁신의 열쇠라고 볼 수 있다 할 것이다. 김양곤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