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제출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성매매사범으로 검거된 경남공무원은 5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은 이를 단속해야 할 경찰관마저 9명이나 포함하고 있어 더 문제가 된다. 이는 전국 경찰관 성매매사범 45명의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는 경남 공무원의 기강해이와 도덕적 의식 수준이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한다.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는 엄연한 실정법 위반이며 불법이다. 따라서 행정기관 공무원들과 경찰에서는 성매매를 한 당사자와 업주를 적발해 처벌하고 있다. 그런데도 관련법을 준수하고 솔선수범해도 모자랄 공무원들이 성매매 업소나 기웃거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통상 성매매로 적발되는 공무원 당사자들은 마사지를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황상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무원의 성범죄는 강력한 처벌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문제가 불거지면 감추기 급급한 모습과 마지못한 처벌에도 제 식구 감싸기식은 이젠 벗어던져야 한다. 경남도내 지자체와 경찰 등 공직기관에서는 성매매 공무원들을 엄중히 문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아울러 관계기관의 공무원 성의식 강화 교육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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