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어떤 이유이든 아동학대는 안돼
사설-어떤 이유이든 아동학대는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0.06 15: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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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5살 의붓아들 살해’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는 가운데 아동학대 건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경남도내에서도 아동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아동들은 부모와 보호자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운 절대적 약자이지만 아동학대가 갈수록 늘어나 사회적 관심과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찰청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아동학대 신고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457건에 달하고 이중 318건이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485건, 날마다 1.3건의 아동학대가 신고 된 셈이다. 전국적으로 아동학대 신고는 3년간 3만 6302건에 달하고 이중 27.6% 에 달하는 1만 8건이 송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이다.

아동학대로 고통받고 목숨까지 잃는 아동들을 두고 건강한 사회를 운운하는 것이 우스운 일이다.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방관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아동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가정 내의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아동학대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미래 사회에 재앙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동학대는 아직 성인이 디지 않은 아이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저해하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최악의 범죄이다.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아동학대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한 사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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