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물러간 행사장마다 성황…상인들 활짝
유등정원·실크유등 등 색다른 볼거리 호평
유등정원·실크유등 등 색다른 볼거리 호평
진주 10월축제(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가 첫 주말을 맞이한 5일과 6일, 진주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대박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축제는 남강유등축제 개막일인 지난 1일부터 태풍 ‘미탁’의 여파로 많은 비가 내린데 이어 2일에는 직접 태풍이 내습하면서 2~3일 이틀간 유등축제 행사장이 일부 휴장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큰 차질이 우려됐으나 첫 주말을 맞아 행사장마다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기존 축제의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다. 남강수상무대에서 매일 3번 공연하는 워터라이팅쇼, 유등정원, 실크유등, 축제구역 확대 등 진주시민이 주인 되고 관광객이 함께 공감하며 예술로 소통하는 어울림 마당이 연출됐다.
주말인 5일 저녁의 경우 유등축제 행사장에는 뱃놀이와 유등띄우기를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수백미터에 달하는가 하면 뱃놀이의 경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겨우 탈 수 있을 정도였다.
이와함께 부교를 건너려는 인파가 수백미터의 행렬을 잇기도 했으며 밀려드는 인파로 행사 관계자들이 정리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풍물시장에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태풍으로 이틀간 휴장했던 상인들의 주름살이 활짝 펴졌으며, 진주시 관련단체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부스에도 손님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아울러 5일 남강가요제가 열린 남강야외무대에도 수많은 인파가 찾는 등 행사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이처럼 진주 10월축제는 행사 초반에 몰아친 태풍의 악재를 극복하고 수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대박을 예감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축제의 내용이 크게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강수상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1일 3회 공연하는 워터라이팅쇼는 물, 불, 빛과 함께 레이저와 분수가 어우러져 남강 위에 새롭게 춤추는 역동적인 빛을 표현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촉석문 아래 둔치에 조성된 유등정원은 올해 처음으로 선을 보인 실크유등과 꽃이 어우러져 색다른 광경을 연출을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진행된 제14회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진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대구, 순천,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33개팀 3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홍콩백파이프팀, 주독일한국문화원 등 외국팀의 참여로 위상을 드높였다.
올해 순수예술로 다져진 기반을 통해 장르파괴에 도전한 진주스타메이킹 아이돌대회는 팬시팩토리 등 6개의 연예 기획사 오디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다.
진주성내 특설무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애국충절 정신을 되살리고 진주성 전투의 승전 상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인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됐다.
2019남가람 가요제는 예술인들의 참가기회 확대를 위해 지역예선(창원)을 거쳐 선발된 11팀이 경합을 벌인 끝에 ‘꿈 찾아가리(김태인, 김상규)’팀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한국연예예술인협회의 가수증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음악 등 각 분야에서 대회 및 행사와 각종 전시, 버스킹 공연 등 63개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천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야축제 퍼레이드는 10일 오후 6시 남강야외무대에서부터 광미사거리까지 진행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2일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통해 대상수상자로 최수종을 선정했으며 이어 3일에 열린 KDF콘서트는 마마무, 멋진녀석들 등 가수들이 출연해 드라마OST와 K-POP이 어우러진 새로운 장르의 콘서트를 선보였다.
또한 5일부터 6일까지 남강둔치에서 열린 액션 퍼포먼스는 드라마 속 다양한 현대, 사극액선을 스턴트 전문 배우들이 직접 선보이며 관람객이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드라마 세트장, 레드카펫 체험, 드라마 VR 체험관, KDF초대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태풍으로 많은 걱정을 했지만 이번 주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며 “남은 축제기간에 관람객들이 더욱 질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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