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배관작업장서 가스 질식…노동부, 작업중지명령
지난 4일 오후 6시께 고성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배관 용접을 하던 A(48)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시행사의 하청업체 성도이앤지 소속 노동자로, 당시 공사장 내 터빈동에서 배관 용접을 하던 중 쓰러진 상태로 다른 노동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밀폐된 곳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해당 업체의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안전관리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밀폐공간에 대한 가스 확인이나 감시자 배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과 함께 향후 대응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해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S건설(공사지분 90%)이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 91만㎡에서 추진 중이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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