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태풍이 어쩔수 없는 자연 재해라해도 올해는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그 빈도가 잦다. 9월과 10월에만 3개의 태풍이 강타하고 네번째 태풍마저 우리나라 상륙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기상 이변이라고 하기에는 심상치 않다. 너무 잦은 태풍의 내습으로 일상이 된 듯 하다. 최근의 잦은 태풍을 보면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는 경고를 그냥 흘러 들을 상황이 아닌 것 같아 걱정이 크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경남의 피해액이 4913억 원에 이르고 피해복구비는 피해금액의 2.5배가 넘는 1조2360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도별 피해액은 2009년 520억, 2011년 1035억, 2012년 1938억, 2014년 324억, 2016년 750억, 2018년 173억이다. 태풍 피해액이 3230억으로 65.7%에 달하고, 호우 1602억(32.6%) 등으로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가 9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제는 기상이변으로 자연재해가 일상이 된 만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메뉴얼을 재정비하고 재해시마다 조속한 피해복구를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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