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무감사 착수 경남 현역들 초긴장
한국당, 당무감사 착수 경남 현역들 초긴장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9.10.07 18:5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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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 공천자료로 활용
▲ 자유한국당이 제21대 총선 전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자유한국당이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황교안 체제 이후 첫 번째 감사로, 당무감사 결과는 향후 총선 공천과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어서 경남도내 자유한국당 현역의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7일 “오늘부터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시작했다”며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지적하고, 잘된 부분은 격려하며 당협위원회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무감사에는 당내 사무처 직원이 투입되며 당무감사는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한 조당 2명씩 25개조를 구성했다.

다만 한국당은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국감이 끝나는 21일까지는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하고, 국감이 끝난 이후인 22일~31일 원내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당무감사는 과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무감사와는 다르게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협 운영 현황을 계량화된 수치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당원이나 지역주민 등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앞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는 여론조사와 개별 평가 항목 점수를 합산해 절대평가 점수를 산출하고, 일정 점수 이하인 경우에는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정량평가' 방식으로 당무감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실시하는 당무감사는 지난 2월 황교안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감사로, 이번 감사 결과는 향후 제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를 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남도내 한국당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당무감사에 대비해 국감 기간이지만 주말을 이용해 지역활동을 강화하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내 한 현역의원은 “이번 당무감사 결과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천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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