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력 없으면 또 파업”
경남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력 없으면 또 파업”
  • 황원식기자
  • 승인 2019.10.10 18:1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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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 기자회견서 임금격차 해결 촉구
▲ 경남학비연대회의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비정규직철폐공동투쟁위원회가 10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했다.
경남학비연대회의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비정규직철폐공동투쟁위원회가 10일 학교 비정규직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이들은 창원 경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장관과 교육감들이 책임지고 공정임금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교섭에서 교육당국은 약속했던 공정임금제를 실시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계속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면 오는 1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 경고했다.

단체는 지난 7월 공정임금제 실시와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교육당국의 성실 교섭 약속을 믿고 파업을 중단했지만 재개된 교섭에서도 교육당국이 성의 있는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임금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인 9급 공무원 임금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80% 수준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교육당국이 제시한 협상안은 교통비와 각종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한 것으로 실질적인 기본급 인상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속수당 역시 근속 1년당 노조가 요구한 5000원에 한참 못 미치는 500원 인상안을 내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교육현장에서 가장 낮은 처우를 받는 우리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공정임금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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